서울시 ‘2024 한강겨울페스타’
여의도·뚝섬·잠원·망원서 20일 개막

탄핵 정국 속에서 조금이나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겨울축제’가 열린다. 겨울 ‘단골’ 스포츠 눈썰매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소품 등도 선보인다.
서울시는 한강에서 열리는 겨울축제를 아우르는 ‘2024 한강겨울페스타’를 오는 20일 개막한다고 15일 밝혔다.
2024 한강겨울페스타는 서울 여의도·뚝섬·잠원·망원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한강겨울페스타에는 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눈썰매, 크리스마스·연말연시에 어울리는 소품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사진을 남기는 이색 포토존 ‘스노우 돔’ 등이 마련됐다.
한강겨울페스타는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지난해 22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으며 겨울철 한강에서 반드시 즐겨야 할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은 20일부터 31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수 있는 60개 상점으로 구성된 ‘더 로맨틱 하우스’가 들어서고, ‘눈사람의 공방’에서는 공예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곳에 마련된 ‘진저 브래드 쿠키의 화실’에서는 아름다운 빛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마켓 판매자들은 이번 행사 수익금 일부를 서울시에 기부하고, 시는 이를 유니세프에 기증하기로 했다.
여의도·뚝섬·잠원한강공원 3곳에서는 한강 눈썰매장이 개장한다. 3곳 모두 20일 동시에 개장해 내년 2월 16일까지 눈썰매장이 휴무 없이 운영된다. 이용 가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안전 체계도 구축했다. 서울시는 축제 기간 온라인 종합상황실을 통해 안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기상상황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도 준비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 한강겨울페스타는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며 “한강 주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도 변동 없이 지역경제와 상생하며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